혜원(蕙園)은 조선시대 3대 풍속화가 중 한 사람인 신윤복(申潤福)의 호에서 따온 이름으로 ‘향기로운 꽃의 정원’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혜원아트는 K-아트의 향기로운 정원이 되고 싶은 염원에서 출발했다. 그렇다고 특정 장르에만 얽매이지 않고 컨템퍼러리를 아우르는 폭넓은 장르의 스펙트럼을 지향한다. 한국 모던아트의 정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것이 혜원아트의 처음과 끝이다.
최근 아트테크가 고부가가치 투자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편승해 많은 갤러리들이 오픈 러시를 이루고 있다. 더욱이 MZ세대를 중심으로 NFT를 이용한 쪼개기식 투자가 관심을 끌면서 미술시장은 과열된 감이 없지 않다. 실제 이러한 투자 과열 현상이 미술시장을 교란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오픈 러시 속에서 진정한 갤러리를 찾는다는 게 쉽지 않다.
미술작품이 미술상품으로 전락하는 것을 마냥 부정만 할 수 없지만 이상적인 미술시장이란 예술과 투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데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혜원아트는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작가와 컬렉터의 조화로운 만남이 이루어지는 포럼의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