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이상적인 작업에 화가 김남표, 윤두진이 함께했다.
미술적 작업보다는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는 현대미술에 진화된 조각과 회화의 하모니를 또 다른 장르 ‘텐트(TENT)’로 구축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품에 나타난 조각과 회화는 엄청난 힘을 가졌지만 부드러운 이미지로, 어쩌면 어린시절 그리고 지금 성인이 된 이 시점에도 우리들 모두는 가슴 저편에 묻어두고 자신의 운명이 야속하게 느껴질 때 한번쯤은 나타나기를 바라는 ‘신’처럼 느껴 지기도 한다.
두작가들은 엄청난 힘을 가졌지만 파괴적이지 않고, 내적 고요와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이 인물은 현실에서 동떨어진 신화적 대상이기보다는 주체적이고 창조적인 의지로 가득한 현실적 ‘초인’에 가깝다” 고 설명한다.
예술이 무엇일까?
텐트는 어쩌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심리적 언어화 하였고, 또는 이미지로 나타낸 외로운 현대인을 향한 위로, 이것이 “텐트”가 가진 예술성이라고 생각한다.
서울대와 홍익대 출신으로 서로 다른 출신과 장르지만 2015년 ‘텐트’를 결성하며 의기투합한 건 “예술가들이 외부의 간섭과 견제의 논리로부터 벗어나자”는 두작가의 의지였다.
고립되지 않은 시각과 사고, 간섭과 견제를 의식하지 않는 표현, 이것이 작가들이 대중을 향하여 다가가는 예술의 본질이며, “텐트”가 만들어진 이유가 아닐까 싶다.